와이프가 쌀국수를 좋아라 해서 에머이라는 쌀국수 체인점에서 종종 쌀국수를 먹곤 했다.
그런데 최근 회사 근처에 새로운 쌀국수 집이 생겨서 먹어봤는데 에머이보다 내입에 더 잘 맞아서 꽤나 애용하고 있다.
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인데 지금까지 벌써 한 일곱번은 간 것 같다.
쌀국수가 특히 현지 느낌이 꽤 난다. 예전에 베트남에 갔을 때 먹었던 쌀국수 맛과 비슷하다.
국물이 꽤 진하고 고수와 숙주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현지느낌 나는 쌀국수가 된다.
(고수와 숙주 추가는 무료 제공이다)
맵찔인 나는 매운 쌀국수보다 일반 쌀국수가 입에 더 맞는 것 같다.
그리고 분짜.
고기에 국수를 싸서 느억맘이라는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인데 고기를 숯불에 구워 숯불 향이 좋고, 느억맘 소스는 그냥 마셔도 달달하고 맛있다.
분넴이란건 처음 먹어봤는데 아주 중독성이 있다.
먹고 뒤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맛이랄까.
노랗게 튀겨진 넴은 식감이 엄청 크리스피하다. 안에 고기와 버섯같은게 들어간 것 같은데 전혀 느끼하지 않다.
분넴은 티짱 쌀국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다.
최근에 추가된 메뉴인 새우 볶음밥.
밥알 하나하나에 계란물이 입혀져 평소에 계란을 사랑하는 나의 취향에 잘 맞다.
밥 양이 많아 먹다가 배가 터질 뻔 했다.
볶음밥과 쌀국수 국물이 같이 나와 한 끼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.
역시 한국인은 '밥과 국' 아니겠는가?
쌀국수를 찍어먹는 빨간 소스를 뿌려 비벼먹으니 매콤함도 더해져 더욱 맛있게 먹었다.
분짜와 분넴이 생각나서 집에서도 시켜먹었었다.
특이하게 쌀국수에 계란후라이가 들어간 국물이 같이 왔는데 분짜, 분넴과 잘 어울렸다.
어제도 티짱 쌀국수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당근마켓에서 반미 증정 쿠폰 이벤트를 한다 하여 쿠폰으로 반미를 서비스로 받았다. 반미는 내가 일반적으로 알던 반미와 달랐다.
반미 안에 야채나 고기 등 이것저것 들어있는 샌드위치가 아니고, 연유가 발라져있었다.
배터지게 밥을 먹고 반미를 받아 한조각을 먹었는데..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.
바게트 빵처럼 생겨서 질길 것 같았는데 제대로 겉바속촉이었다. 딱딱하지도 않고 바삭하게 겉면이 부서지면서 안에는 달달한 여유와 함께 부드럽게 입에서 녹았다.
사진 찍을 생각을 못하고 연유 반미를 있는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다.ㅠ
다른 쌀국수집과 조금 다른 무언가 현지스러운 특별한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베트남 분이 요리를 하고 계셨다.
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티짱 쌀국수에서 든든하게 한 끼 해도 좋을 것 같다.
티짱 쌀국수 위치는 아래와 같다.
티짱쌀국수 : 네이버
방문자리뷰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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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로 배달의 민족도 된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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